건강한 교회를 지탱하는 다섯 기둥

2020년 1월 16일 김남형목사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2020년 경자년을 시작하며 우리 화곡중앙교회는 얼마나 건강한 교회인지, 건강한 교회를 향해 잘 나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평가하는 사람이나 기관에 따라 건강한 교회에 대한 여러가지 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교회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흔히 “교인은 얼마나 모이는가?”, “예산의 규모는 얼마인가?”, “교회가 땅과건물을 소유하고 있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차원적인 질문에서 조금 더발전하면 “설교가 좋아?”, “전도에 열심을 내는 교회야?”, “낯선 이를 환영해 주는 따뜻한 교회야?”와같은 추가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질문들은 건강한 교회의 통일된 기준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성경의 내용과 여러 학자들의 이론을 바탕으로 엄선한 건강한 교회를 지탱하는 다섯 기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예배 : 예배가 바르게 드려지고 있는가?

   바른 예배는 예배의 많이 드려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잘 기획되고 완벽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단 한 번의 예배를 드리더라도 하나님이 주인공 되시는 예배, 바른 신앙고백과 회개가 있는 예배, 바른 봉헌이 있는 예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2. 교육 : 말씀교육과 신앙교육이 바르게 이루어지는가?

   교회 교육은 자녀세대 교육부서의 교육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아부부터 희락부까지 교육은 모든세대에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경 전체를 구원론으로 꿰뚫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각 성경의 세부적인 내용의 교육, 교회의 직제와 질서에 대한 교육, 교리와 교회의 역사에 대한 교육, 바른 기독교 세계관 교육 등 성도들이 평생에 걸쳐 받아야 할 교육 내용은 방대합니다.

   3. 교제 : 형제 자매의 바른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가? 

   교회의 교제는 세상의 교제와는 다릅니다. 먹고 마시며 스트레스를 푸는 교제, 서로의 이익을 채우기위한 교제, 공통된 취미활동을 위한 교제가 아닙니다. 나와 다른 사람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형제 자매로 받아들이는 교제, 섬김을 받기보다 섬기려하고, 이익을 바라는 관계가 아니라 대가없이 사랑으로섬기는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교제입니다. 교제의 또다른 중요한 축은 중보기도입니다. 서로의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서로서로 기도해 주는 관계가 바른 교제가 이루어지는 교회입니다. 

   4. 선교, 전도 : 선교와 전도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

   선교는 외국에서 선교사님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존재 이유가 전도와 선교이므로, 성도들의관심사와 에너지가 선교와 전도에 집중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선교지를 위해 헌금을 하고, 선교지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선교지의 기도제목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기회가 되면 단기선교를 통해 선교지를 밟고 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5. 섬김(봉사) : 바른 섬김이 이루어지는가?

   섬김은 성숙한 신앙인의 열매입니다. 교회 안에서 예수님 닮은 바른 섬김이 실종되었다면, 교회의 중요한 기둥이 무너진 상태입니다. 바른 섬김이 있다는 것은 영적으로 남는 에너지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는 바른 섬김은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2020년 우리교회는 이 다섯가지 기둥을 중심으로 제직 편성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새로운 조직이 아직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준으로 볼때 우리 교회가 잘하고 있는 부분이 있고, 여전히 부족한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은혜 위에 바로 서려고 노력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