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게시판
2019.12.10. 체코슬로바키아 이종실 선교사님
2020-02-08 14:19:15
박대진
조회수 109
아래는 이종실 선교사님께서 보내오신 선교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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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9년 한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한해동안 베풀어주신 사랑과 기도를 기억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식을 전합니다.
1
체코와 한국 양교회간의 경험공유를 통한 선교실천 모색
인적자원, 물적자원은 전통적인 해외선교를 실천하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1963년 멕시코시티 국제선교대회이후 전통적인 해외선교의 선교지와 피선교지의 구분이 끝나고 "오대양 육대륙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기독교 국가와 비기독교 국가의 경계가 없어지고 선교는 모든곳에서 모든곳으로 향하게되었습니다. 이전 기독교국가도 선교지가 되었습니다. 선교의 최전선은 "지역교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인적 물적 자원에 의존하던 이전 전통적 선교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합니다. 즉 인적 물적 자원에 의존하는 선교에서 교회간의 경험의 교류에 의존하는 선교로의 전환입니다.
이러한 선교패러다임에서 "교회론"이 중심이됩니다. 눈에 보이는 이 지상의 교회의 실존적 존재 자체가 선교이지 선교가 교회 프로그램이 아닌 것임을 이미 신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정리를 했지만, 여전히 선교지에서는 선교가 프로그램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27여년간을 선교지에서 "오대양 육대륙 선교"의 선교모델 즉 교회간 경험의 교류를 통한 선교실천의 모색을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이해와 에큐메니즘와 해외선교의 관계문제, 그리고 유럽교회 이해를 어느정도 하게되었습니다. 이 노력은 제가 이 세상에서 소명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지속될 저의 씨름임을 깨닫고있습니다.
1-1
체코교회의 신앙유산 즉 종교개혁, 사회주의 기독교 연구
이것은 체코교회와 유럽개신교회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자 동시에 한국개신교회에게도 많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습니다. 개신교회의 출발을 이해하는 것은 개신교회가 지속적으로 개혁하며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배우는 것입니다. 더구나 유럽정통 개혁교회가 아닌 미국선교사에 의해 복음이 전해져 세워진 한국개신교회의 신앙유산을 체코교회의 경험은 더 풍성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얀 후스의 "교회에 대하여" 라틴어 "데 에클레시아"를 한줄씩 천천히 읽어가며 한국어 번역을 시도하여 언젠가 한국교회에게 소개를 하려고합니다.
유럽의 교회개혁의 출발은 12세기 프랑스 발도파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전 신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14-15세기 독일내 개혁그룹과 칼빈이 태어난 고향지역에서 그가 태어나기전 이미 50년전에 프라하로 건너온 북프랑프 피카르디 개혁그룹도 있습니다. 이들이 15세기에 이런 저런 이유로 보헤미아로 피신을 오고 심지어 위클리프를 추종하는 영국의 로랄드파까지 보헤미아로 와서 보헤미아는 전유럽의 개혁흐름이 모두 만나게됩니다. 이들에 대한 연구는 루터와 칼빈 못지않게 유럽개혁교회와 프로테스탄티즘을 이해하는데 중요합니다.
이들의 흐름과 교류에 대해 연구한 뛰어난 체코 교회사학자가 있었습니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는 그 분의 책을 읽어가며 언젠가 한국교회에게 소개를 하려고 역시 계획하고있습니다.
1-2
체코형제복음교회 총회장 다니엘 제나티 목사와 한국방문 (10월)
체코교회의 현재 가장 큰 이슈는 "교회재정자립"입니다. 2013년에 교회와 국가의 재정관계 독립 법안이 통과되어 2030 부터 체코교회는 완전 재정자립의 길로 가야합니다. 이 문제를 현재 교회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교단 총회장이자 교회협의회 회장이신 다니엘 제나티 목사님을 모시고 한국을 방문해서 호신대 장신대 그리고 한국교회 목회사역 연구소 (이만규 목사님)에서 강연을 하였습니다. 관련된 원고는 http://kpmi.institute/archives/1558 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해서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널리 양해해 주실 줄 믿습니다.
1-3
체코-한국교회의 젊은 신학자 교류모임 주선
양교회의 목회자들간의 또는 신학자들간에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공통의 관심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 교류가 어느 한쪽의 필요가 아니라 양 교회에게 필요하고 선교적 인사이트의 열매를 가져올 수 있도록 깊이 숙고하며 추진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인물을 한국방문을 추진하여 한국을 이해하도록 하게하고 동시에 한국에서 체코를 방문해 체코교회의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은 하나님을 믿고 같은 신앙전통인 사도신경을 고백하고, 같은 성경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회생활과 전통은 너무달라 교회의 선교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크고 교회이해가 다릅니다. 그래서 신학방법도 다릅니다. 이 차이를 극복하여야 선교적 결실을 가져올 수 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2.
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
이 활동은 서체코지역 지역교회와의 협력과 선교실천 추진으로 방향을 바꾸고 조직을 새롭게하고 주소지도 서체코의 중심도시인 플젠으로 옮겼습니다.
2-1
선교실험실 프로젝트
관련 협력자들이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모여 예배를 드린후 조찬을 하고 사전에 의논된 주제에 따라 준비된 것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면 점심을 같이하며 활동정보를 서로 나누고있습니다.
지난번에 기도요청드린 내용입니다.
다시 올려드립니다.
부디 읽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고 혹시 가능하시면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동역하는 교회 가운데 하나가 프르제슈티체 교회 (얀 사트케 목사님)입니다.
이 교회에서 새신자를 얻는 것을 겨냥하는 선교활동들이 여럿있지만
그 중에 "케어 센터(stacionář) 크리스티안" 활동입니다.
27세 이상 노인들까지 지체부자유, 정신질환, 치매 등
시설이 아닌 가족돌봄이 필요한 상태의 환자들 10여명을
돌보는 일입니다.
체코는 사회주의 체제에서 사회복지 시설들이 다양하게 있지만
가족들은 가능한한 시설보다 가족들이 돌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부 또는 부모가 직장생활을 해야함으로 환자인 자녀나 부모를
돌 볼 수 없습니다.
이들을 교회가 아침부터 모시고와서 저녁까지 돌보고 모셔다 드리는
일을 합니다.
이것은 사회복지 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관료적인 체코사회 시스템에서
교회들이 지역주민들과 직접 컨택을 할 수 있는 중요한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센터가 돌보는 환자들의 가족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며 센터를 가족같은 분위기를 이루고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자녀들이나 손자들이 교회가 하는 여름 캠프나 프로그램 또는 어머니와 아기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를 할 정도입니다.
작년에 유럽연합의 펀드와 스위스 개혁교회 긴급구호단체로 부터 지원을 받아
교회 터에 지하 예배당 지상 3층의 센터 전용 건물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예배당이 있는 교회 목회관에서 센터를 운영하다가
10월에 센터 전용 건물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부터 "케어 센터 크리스티안"이 필요한 것이 9인승 승합차였습니다.
센터 환자들을 집에서 모셔오고 집으로 모셔다드릴 차량이 지금까지 없이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왔습니다.
센터 건물과 인테리어는 모두 완비된 상태입니다.
9인승 승합차는 한화로 약 4천만원 - 5천만원 정도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리며 십시일반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조그마한 지원이라도 약간의 목돈이 모아지면
나머지는 저의 J's Kitchen이 리징으로 구매해서 할부금을 지불하려고 합니다.
2-2
내년 1월 7일 컨퍼런스
베리타스-중앙유럽선교연구센터 그리고 한국의 "개혁과 선교연대" 주관으로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각 단체에서 대표들이
증언으로서의 교회의 박해 - 관용의 교회, 실레시안 교회, 모라비안교회
그리고 특강으로 체코 신학자의 "헤른후트의 모라비안들의 신앙생활과 선교방법" 한국 신학자들이 "대한예수교장로교회의 순교이해" "급진종교개혁파의 분류" 등을 강연하게됩니다.
3.
자립선교플랫폼 J's kitchen
드디어 식당 운영허가를 받았습니다. 운영허가를 받는 절차가 길어 일반적으로 식당문을 열고 운영을 하면서 전망을 보고 운영허가 절차에 들어갑니다. 높은 월세를 지불하며 오랜 절차를 기다릴 수 없는 것도 이유입니다. 이 운영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체코사회를 더 깊이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일이 선교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선교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경영철학에 성삼위 하나님께서 임재해 주실 것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식당일에 낫놓고 기억자도 모를정도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일이지만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를 매일 체험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레시피가 체코인들의 입맛에 호응을 하고있습니다. 점점 찾는 이들의 숫자가 늘어나고있습니다. 워낙 투자금이 없이 시작한 일이어서 수익금으로 계속 투자를 하고있습니다. 높은 월세와 제반 경비를 감당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주님께 쓰임을 받게될지 아내를 위해서 계속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기타
체코 프라하 코빌리시 교회 다민족 공동체 20주년에 제가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때 화보가 나왔습니다. 마침 pdf로 나와서 여러분들과 공유합니다.
2019년 두번째 Advent 주일에
이 종 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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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2019년 9월 선교헌금 현황 | 화곡중앙 | 2019-10-04 |
| 10 | 2019년 8월 선교헌금 현황 | 화곡중앙 | 2019-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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